[머니뭐니]中증시 1위 깬 '마오타이'…1등주를 사야하는 이유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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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구이저우마오타이(귀주모태주, 이하 마오타이)의 시총은 1조8077억 위안을 기록하며, 그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중국공상은행(1조7769억 위안)을 제쳤습니다.
26일 기준으로 다시 중국공상은행(1조8604억 위안)이 마오타이(1조8340억 위안)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일개 백주회사가 중국 본토 증시에서 1등 기업 자리에 올랐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마오타이는 올들어 주가가 23.4% 상승했습니다.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PER(주가수익비율)가 40배 이상인 상황이지만, 주가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단순하게 말해 장사가 잘 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마오타이를 구매하려는 중국 내 수요가 많습니다. 회사가 제품 가격을 높여도 여전히 사겠다는 수요가 많습니다.
코로나19(COVID-19) 타격에도 불구하고 백주업계 대장주 마오타이가 잘 나가면서 차상위 브랜드인 오량액 주가도 올들어 26.8% 상승했습니다.
지난 24일 중국 유통업체 징동과 수닝이 발표한 618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주류 카테고리 중 매출 상위 1, 2위를 바천마오타이와 8대 오량액이 차지했습니다. 시가총액 1, 2위 업체가 매출도 1, 2등입니다.
백주업체들의 주가를 기초로 하는 백주주가지수는 연초 이후 17.8% 상승, 벤치마크인 CSI300 지수(-0.3%)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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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백주업체라도 '급'에 따라 수익률이 달랐습니다. 중국 백주시장은 마오타이와 오량액 중심의 고급 백주시장과 로주로교, 양하양조 등 중고가 백주시장, 그리고 순흠농업 등을 중심으로 한 저가 백주시장으로 나뉩니다. 참고로 중국 현지 식당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과두주는 베이징 최대 백주 양조장인 순흠농업의 제품입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고급 백주 기업 평균 주가 수익률은 52%에 달했습니다. 이는 중저가 백주 기업 수익률 27%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에도 중산층 인구의 고급 백주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견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고급백주와 중저가 백주 간 가격도 양극화가 나타났습니다. 인기 있는 브랜드의 가격은 계속 오르고, 그렇지 않은 브랜드는 수년째 가격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백주업체 중 중고가 브랜드의 주가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연초 이후 로주로교 주가는 6.7% 오르는데 그쳤고, 양하양조 주가는 오히려 마이너스(-) 4.7%를 기록했습니다. 고가와 저가 브랜드 사이에 껴서 애매하게 '샌드위치'가 된 상황입니다.
대신 주귀주(79.5%), 산서행화촌분주(54.0%) 같은 백주업체는 눈에 띄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경영전략 이론은 경쟁 상황에 대해 'Stuck in the middle'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애매하게 가운데 낀 기업이나 브랜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많은 힘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식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특정 테마라고 무작정 종목을 고르기 보다는, 해당 산업 내 관심 기업의 포지션이 어떤지 챙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20-06-26 22:2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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