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원금보장 되죠?" "네네네"…NH證, 옵티머스 불완전판매 정황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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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일반적인 국공채 펀드가 아니라, 관공서로부터 수주한 기업들의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데도 이처럼 설명해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A씨가 머니투데이에 제보한 음성녹음파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5일 NH투자증권 직원 K씨는 A씨에 투자유치전화를 걸어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A씨는 K씨의 권유로 이틀 후인 27일 지점을 직접 방문해 상품 설명을 듣고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23호'를 1억원 규모 가입했다. A씨가 가입한 펀드는 아직 만기일이 도래하지 않아 환매 중단이 되지 않은 펀드다.
K씨는 A씨가 "투자를 잘못해서 원금보장형으로 하고 있다. 원금이 보장되는 건가?"라고 묻자 "그렇죠. 네네네"라며 원금보장형임을 확답해 불완전판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K씨는 A씨에 전화해 "12개월 정기예금이 있고 하나는 MMDA(수시입출금식예금)에 4100만원 정도가 들어가 있더라"며 "MMDA는 만기가 짧은 ELS·DLS(파생결합증권) 들어가면 좋을 것 같고 정기예금은 금리가 낮으니까 1년 이내 짜리 상품 남은 거 있으면 권해드리겠다"고 제안했다.
"투자를 잘못해서 원금보장형으로 하고 있다"는 A씨의 답변에 K씨는 "확정금리상품으로 9개월짜리 나오는 게 있는 사모펀드가 있다"며 "9개월에 수익률 2.9%다"고 투자를 권유했다.
A씨가 재차 "원금이 보장되는 건가요?"라고 질문하자 "그렇죠. 네네네"라고 답변한 뒤, "공공기관 발주한 것에 대해 건설사에서 갖고 있는 확정매출채권을 (사모펀드로) 싸서 드리는 것인데 예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씨는 해당 상품에 대해 "선착순 모집해서 금방 마감되곤 했는데 이번에만 조금 여유가 있더라"고 재차 권유해 A씨의 방문 약속을 잡았다.
또 K씨는 A씨와의 통화에서 "저희 회사에서 기획한 펀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을 둘러싼 책임공방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관공서 매출채권펀드를 홀로 6000억원 이상 판매했다.
금융투자업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잔액은 5172억원인데, 이중 NH투자증권 판매잔액은 4528억원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한다. 앞서 환매가 정상 진행된 2000억원 규모까지 포함하면 NH투자증권에서만 6000억원 이상 판매한 것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는 안정적인 관공서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제안해놓고, 실상은 대부업체나 한계기업 사모사채를 담아 '사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 측은 사무관리회사(예탁원)과 수탁은행(하나은행) 모두를 찾아가 펀드명세서를 확인해봤지만, 서류가 위조돼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일각에서 NH투자증권 판매액만 큰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투자자들이 많이 찾아 많이 판매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당 상품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2020-06-28 06:17:4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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