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과정서 민·관 협력 빛났다” - 동아일보
식약처, 임상신청 준비 적극 지원
“1주일 만에 임상 1상 검토 완료 후 승인”
국내 민·관 협력체계 덕분에 치료제 주권선언
오는 9월 임상 2상 마무리·상업생산 개시
“가장 저렴하게 공급… 수익 사업으로 여기지 않을 것”
서 회장은 “중화능 테스트나 변이 관련 시험 등 전반적인 연구를 국립보건연구원과 수행했고 국방과학연구원과는 햄스터 연구를 함께 진행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1주일 만에 신속하게 임상시험계획 검토를 마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1상 임상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임상 1상 승인의 경우 리뷰 기간은 1주일에 불과했지만 승인 신청 약 1개월 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필요한 자료들을 함께 준비했다”며 “정부와 민간기업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밀접하게 일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기업 입장에서 봤을 때 의료 및 제약 분야 국내 민·관 협력프로세스가 다른 국가보다 수준이 높다고 평가한 것이다.
서 회장은 “이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료제 주권선언이 가능했다”며 “모든 국가가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관련 약물이나 약물 개발 역량은 국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항체치료제 안전성에 대해서는 원숭이 24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한 독성시험에서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면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통해 치료제가 신속하게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바이러스 변이를 고려한 치료제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변종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을 포함한 치료제 개발에 드는 비용은 약 30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다만 완성된 치료제는 다른 업체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려고 할 것이라고 서 회장은 강조했다. 이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코로나19 종식과 관련해 서정진 회장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전 세계 70억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의약품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실제로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OECD 회원국 약 10억 명만 치료제 처방을 받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전히 60억 명은 그대로 바이러스 위험에 노출된 상태로 코로나19 종식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20처럼 변종이 확산되는 등 변수가 많아 코로나19 종식 시기를 묻는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서 회장은 “직원들이 밤샘작업을 불사할 정도로 셀트리온의 모든 역량을 다해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속히 치료제를 개발해 의료현장과 국민 삶 개선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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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0 08:08: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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