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조1463억원... 전년比 23.5% 늘어 - 조선비즈
30일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조1463억원, 매출 52조96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23.5% 늘고, 매출은 5.6%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조5551억원으로 7.2% 늘었다.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 등으로 전분기보다 1조7000억원가량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데이터센터와 PC 중심 수요로 메모리 매출은 증가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등 완성품 판매가 감소해 총 매출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5조4300억원, 매출 18조23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모바일 수요가 약세였지만, 재택근무에 따른 데이터센터·PC 수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낸드플래시(NAND) 비트(bit) 기준 출하량은 모바일 수요 약세와 일시적 가용량 부족으로 시장 성장을 밑돌았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수요 둔화로 실적이 악화됐고, 파운드리(위탁생산)는 수요가 일부 회복되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
디스플레이(DP) 사업에선 영업이익 3000억원, 매출 6조7200억원을 거뒀다. 스마트폰 수요 감소와 코로나19에 따른 스포츠 행사 차질로 전반적인 패널 수요가 줄었지만, 모니터 판매가 늘어 대형 패널에선 적자폭이 소폭 줄었다. 전체 영업이익은 1조원 가량의 애플 보상금 지급으로 전분기보다 늘었다.
무선(IM)부문 영업이익은 1조9500억원, 매출은 20조7500억원이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여파로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은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다만 마케팅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은 유지했다.
가전(CE) 부문에선 영업이익 7300억원, 매출 10조17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가전 분야는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했다. 특히 TV 사업은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줄었다. 하지만 글로벌 SCM을 활용해 단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생활가전 분야 총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전 분기보다 개선됐다.
하만은 소비재 수요는 일부 회복됐으나 글로벌 자동차 업황이 악화되며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에 9조8000억원을 투입했다. 반도체에 8조6000억원, 디스플레이에 8000억원이 쓰였다. 상반기 누계로는 17조1000억원이 집행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6조4000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분야에 공정 전환과 증설용 설비 중심 투자가 있었고, 미세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5·8나노 증설에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도전적인 상황 속에서도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투자와 AI·5G·전장 사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기술 개발 등 코로나 사태 이후 변화될 사회와 경제 환경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0-07-29 23:42:5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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