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환보유액 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107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4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환율이 급변한 지난 3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인 약 90억 달러 급감했다. 이후 4월(37억7000만 달러)과 5월(33억3000만 달러)에 이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는 0.9% 감소했다.
자산별로는 외환보유액의 90%를 차지하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68억8000만 달러 급증한 3725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치금은 39억7000만 달러 줄어든 260억4000만 달러였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과 IMF포지션은 2억8000만 달러, 2억6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 주요국의 외환보유액 [한국은행 제공]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5월 말 기준(4073억 달러)으로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017억 달러)이었다. 일본(1조3782억 달러), 스위스(9120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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