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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몰려간 원정개미들 "일본 주식은 안산다"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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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몰려간 원정개미들 "일본 주식은 안산다" - 머니투데이

美·中 몰려간 원정개미들 "일본 주식은 안산다"
최근 해외 주식의 폭발적인 인기에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국가가 있다. 바로 이웃 나라 일본이다. 기술주·제약업체가 발달한 미국과 중국 주식에 관심이 쏠린 탓이다. 달러 약세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나, 국내 투자자가 많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일본 주식 보관잔액은 22억53만달러(약 2조6283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19억2406만달러)보다 14.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늘긴 했으나, 같은 기간 미국 주식(161.6%)과 중국 주식(36.8%) 증가율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이다. 전체 해외주식 보관잔액 증가율(30.3%)에도 못 미친다.

같은 기간 결제처리금액(매수·매도 합산)도 마찬가지였다. 미국과 중국 주식이 각각 4배, 3배 넘게 증가할 동안 일본 주식은 8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엇비슷했던 중국 주식과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7월 중국 주식 결제처리금액은 1억6841만달러로, 일본(1억4153만달러)보다 19% 많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달에는 중국 주식은 5억2930만달러를 기록, 일본(2억5601만달러)의 2배를 넘어섰다.

일본 증시 회복세가 미국이나 중국보다 눈에 띄게 뒤쳐지는 것도 아니다. 이날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만2339.23을 기록, 3월 저점 대비 35% 올랐다. 이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3.56%), 미국 S&P500(45.64%·29일 기준)과 비교해도 크게 낮지 않다.

최근 한 달간 닛케이지수는 2만2000선을 횡보 중인데, 일본 내 코로나19(COVID-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 주식이 소외된 배경으로는 글로벌 테마주 쏠림 현상이 꼽힌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로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주나 신약·백신 개발에 나선 대형 제약업체가 주목을 받았는데, 이들 주도업종에 속한 일본 기업이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지금 장세는 미국, 중국 시장 전체보다 나스닥 기술주나 차이넥스트의 기술주 및 헬스케어 업종 위주로 각광받는 상황"이라며 "일본 기술주는 부품업체가 많고, 그나마 큰 소프트뱅크마저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플랫폼·소셜미디어 업체나 제약업체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도쿄올림픽이 내년에 개최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한국시각) 도쿄올림픽 일정을 내년 7월23일 개막해 8월8일 폐막으로 확정했다. 올림픽이 연기되는 것은 1894년 제1회 대회가 아테네 그리스에서 열린 이후 12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오륜기 모습. 2020.3.31/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도쿄올림픽이 내년에 개최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한국시각) 도쿄올림픽 일정을 내년 7월23일 개막해 8월8일 폐막으로 확정했다. 올림픽이 연기되는 것은 1894년 제1회 대회가 아테네 그리스에서 열린 이후 12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오륜기 모습. 2020.3.31/뉴스1

도쿄올림픽 연기·경기 침체 등 대내적 어려움이나 접근성 문제도 원인이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세가 다른 나라보다 더딘 데다, 도쿄올림픽 연기로 관련 기대감이 꺼진 측면이 있다"며 "일부 일본 기업이 영문 IR(기업설명활동) 자료를 공개하긴 하나, 여전히 언어적인 장벽이 크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자금 유입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최근 달러 약세가 지속되며 미국에 쏠린 자금이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훈 팀장은 "달러가 약세로 가면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자금이 흘러 들어가면서 일본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미국 기술주가 고평가된 상황에서 유사한 형태의 가치를 지니며 좀 더 싼 주식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선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일본도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10%가 채 안 돼 관련 업체의 성장성이 크다"며 "NEC, 후지쓰 등 IT(정보기술) 소프트웨어 기업이나 라쿠텐 등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국내 투자자가 많이 유입될지는 미지수다. 김정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한국과 특수관계에 있다 보니 관심을 가지던 사람만 갖는 경향이 있다"며 "새롭게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을 넘어서는 포인트가 필요한데, 이러한 계기가 없다면 투자자 범위가 쉽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 또한 "중국은 성장하는 시장인 데 비해 일본 주식시장은 성장성이나 변동성이 크지 않아 재미없다는 선입견이 많다"며 "애초에 과거 일본 투자한 경험이 있는 투자자 위주라 새로운 투자자 유입이 크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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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0 20:08:4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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