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실물 안 보고 바코드 '삑' … 온라인으로 선결제 - 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 과일, 쌀 등은 꼭 백화점 식품관에서 구매하는 주부 A씨(57)는 한산한 평일 오전을 이용해 혼자 백화점을 방문한다. 식품관 계산대 옆에 마련된 스마트 코너를 이용하면 바코드 스캔만으로도 무거운 물건을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쌀과 생수를 계산대에서 바코드만 찍은 후 결제까지 끝낸 A씨는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신청한 뒤 아카데미 ‘홈트’ 강좌에 참석할 예정이다.
5060세대 고객이 ‘백화점 스마트 쇼핑’의 큰 손이 되고 있다. 쇼핑 어플리케이션과 매장 내 간편 쇼핑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는 등 젊은 층 못지 않은 디지털 문화와의 친숙함을 앞세워 소비 대세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2분기 신선식품 장르 온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207.2% 증가했다. 이 중 5060 고객 매출 비중이 53.0%로 2030(12.0%)세대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소비 방식도 다양해졌다. 온라인 주문 후 택배 수령으로 받는 것이 아닌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오포오(O4O·온라인 포 오프라인)’ 서비스를 활용하며 2030 못지 않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부터 시범 도입한 바코드 스캔 쇼핑 ‘스마트 코너’는 특히 5060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 코너는 본점, 강남점 등 주요 점포 식품관에 도입한 간편 장보기 서비스다. 쌀, 생수 등 무거운 품목을 카트에 담을 필요 없이 스마트 코너에 있는 바코드만 꺼내 갖다 주면 계산대에서 바로 결제를 할 수 있다.
결제한 품목은 신세계백화점의 근거리 배송 서비스로 배달해 주거나 주차된 차량에 직접 실어준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에 오래 머물고 싶지 않은 5060 고객들의 심리가 더해지며 올 2분기에만 약 30% 가량 이용 고객이 늘었다.
온라인몰인 SSG 닷컴을 통해 결제하고 백화점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매직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5060 고객도 많아졌다. 패션, 식품, 잡화 등 신세계백화점 전체 장르 2분기 매직픽업 실적을 살펴보면 5060 고객들의 매출 신장률이 90%에 육박한다.
이는 백화점 아카데미 강좌를 듣는 개인 일정에 맞춰 매직픽업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혜택이 더 많은 쪽을 선택해 이용하는 5060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신세계는 오는 19일까지 SSG 닷컴에서 ‘신세계 쓱콘 위크’를 열고 온·오프라인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신세계 쓱콘 위크는 SSG닷컴 내 백화점 페이지에서 식당가·즉석식품·스포츠 의류 등 원하는 장르의 품목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결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세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온라인 앱에 친숙한 2030대뿐 아니라 중·장년층 고객 수요까지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2030대 못지 않은 디지털 친화력을 갖춘 중·장년층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매장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12 04:19:20Z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P2h0dHA6Ly93d3cuZW5ld3N0b2RheS5jby5rci9uZXdzL2FydGljbGVWaWV3Lmh0bWw_aWR4bm89MTQwMDAwNtIBAA?oc=5
CBMiP2h0dHA6Ly93d3cuZW5ld3N0b2RheS5jby5rci9uZXdzL2FydGljbGVWaWV3Lmh0bWw_aWR4bm89MTQwMDAwNtIBAA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신세계, 실물 안 보고 바코드 '삑' … 온라인으로 선결제 - 이뉴스투데이"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