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SK하이닉스 찾은 文, “일본과 다른길 걸을것… 해보니 되더라” - 조선일보
일본 수출규제 1년··· “단한건 생산차질 없이 위기극복”
소부장 품목·육성기업 확대 등 ‘소부장 2.0 전략’ 발표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해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1년을 맞아 이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현장인 경기도 이천시의 SK하이닉스를 방문했다. 작년 7월 이후 문 대통령의 11번째 소부장 관련 공개 일정으로, 지난 4월 구미산단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불화폴리이미드 공장을 찾은 지 3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정부와 기업과 연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았고,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생산 차질 없이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고 했다. 특히 “무엇보다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며 “이 자신감이 코로나 위기극복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불과 1년 만에 일본에 의존하던 ‘불화수소가스’와 ‘불화폴리이미드’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불산액’을 두 배 이상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면서 “‘EUV레지스트’도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공급 안정화를 이뤄냈다”고 했다. 청와대는 “불화수소 등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의 실질적 공급이 안정화됐고, 80대 품목의 대일 의존도가 감소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도 긴밀하게 협력했다”며 “2조가 넘는 ‘소부장 특별회계’를 신설해 집중 투자했고,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했으며, 특정 국가에 의존적이었던 공급망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했다. 또 “수요 대기업과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는 중소기업 간 새로운 ‘상생 협력모델’도 정착됐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기회로 삼으려면, 스스로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그 목표가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에 담겨 있다”고 했다. 소부장 2.0 전략이란 기존 소부장 정책의 ‘공격적 확장판’이란 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첫째, 글로벌 소재·부품·장비산업 강국이 되겠다”며 “일본을 대상으로 했던 핵심 관리품목 100개를 전 세계로 확대해 338개로 대폭 늘리고,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를 선정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둘째, 첨단산업 유치와 유턴으로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겠다”면서 “반도체·바이오·미래차 같은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전자·자동차·패션 등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유턴을 촉진하겠다. 입지·시설 투자와 이전비용을 지원하는 ‘유턴 기업 보조금’을 신설하겠다”고 했다. 첨단산업 유치 등엔 5년간 약 1조5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셋째,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우리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겪으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제분업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수출규제 대응과 코로나 위기극복에 발휘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소재·부품·장비와 첨단산업의 성장이 ‘경제위기 극복’이고 ‘산업 안보’이며, 혁신성장의 길”이라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에 맞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전자업계 국내 복귀 활성화’, ‘외투기업과 국내 소부장기업 간 상생 협약’ 등 정부·기업 등 간 4개 협약도 체결됐다.
2020-07-09 02:58:1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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