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클라우드 게임 시장 개척 나선 통신 3사... 소니⋅닌텐도 장벽 깰까 - 조선비즈

iyobusiness.blogspot.com
클라우드 게임 시장 개척 나선 통신 3사... 소니⋅닌텐도 장벽 깰까 - 조선비즈

입력 2020.08.13 06:00

KT 참전으로 구독 게임서비스 본격 경쟁… AI가 사용자가 좋아할 게임 추천
SKT는 MS와 협력 내달 15일 개시… LGU+, 엔비디아와 손잡고 이미 제공
스마트폰·PC·IPTV로 고사양 게임 즐겨… 소니⋅닌텐도 게임기 넘어설지 주목
권기재 KT 5G서비스 담당 상무가 1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개최된 ‘게임박스’ 출시 기자설명회에서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KT 제공
"더 이상 아내(와이프)에게 용서를 구하고 눈치보며 콘솔 게임기를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부터 KT ‘게임박스’가 있습니다."

12일 권기재 KT 5G GiGA 사업본부장(상무)은 서울 광화문 사옥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GameBox)’를 이와같이 소개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값 비싼 고사양 콘솔 게임은 구매력 있는 30대 이상 남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콘솔 게임기를 와이프에게 공기청정기로 속이고 구매할 예정’이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등장할 정도로 고성능 게임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높았다.

(왼쪽부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 스위치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서비스가 바로 클라우드 게임이다. 클라우드 게임이란 사용자 기기가 아닌 게임 플랫폼 회사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스트리밍 방식의 서비스다. 별도의 게임기 구매 없이도 스마트폰·PC·IPTV 등을 통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날 KT(030200)는 국내 통신 3사 중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시장 참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등 통신 3사는 게임 시장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모두 구독형 경제를 모델로 하고 있다. 통신 3사가 게임 업계의 ‘넷플릭스'가 되기 위한 본격 레이스를 시작한 것이다.

KT 모델들이 1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개최된 ‘게임박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KT의 새로운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시연하고 있다. /KT 제공
KT 게임박스는 타 통신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와 달리 유비투스의 도움을 받아 자체 개발한 토종 플랫폼이다. 그만큼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월 이용요금을 업계 최저인 월 4950원으로 책정했다. 정식 요금은 월 9900원이지만, 연말까지 50% 할인을 적용해 제공한다. 5G(5세대), LTE 고객 상관없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서비스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같은 AI(인공지능) 추천 기능이다. 이용자의 성별, 연령, 게임 플레이 이력, 게임 장르나 분위기 등을 분석해 게임을 분류하고, 유사한 이용 패턴을 보인 유저가 플레이 한 게임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KT 제공
모바일에서는 이날부터 바로 100여개의 게임 서비스가 시작된다. 국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는 최초로 애플 iOS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어 9월 중으로 PC, 10월에는 IPTV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게임 이용 중 끊김없이 기기를 변경하는 ‘심리스(Seamless)’ 기능을 통해 크로스 플레이도 가능하다.

KT는 매월 10개 이상의 인기 대작 게임을 업데이트해 제공 게임을 연말까지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외 여러 게임사들과 콘텐츠 제휴를 협의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누적 가입자 100만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성한 KT 5G/GiGA사업본부장(상무)은 "토종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게임박스를 게임계의 넷플릭스와 같이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MS는 이미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를 통해 게임시장서 풍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5일부터 월 1만6700원의 이용료로 100여종의 엑스박스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까지 최소 100만명이상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 홍보모델이 T월드 매장에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빠르게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제공 중이다. 오는 20일부터는 타 통신사 고객에게도 개방되며, 무료인 베이직 버전과 월 12900원의 프리미엄 버전 중 선택할 수 있다.

국내 통신사들의 경쟁 상대는 단순히 타 통신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아니다. 시장에서 서비스 성공을 위해서는 현재 비디오 게임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소니와 닌텐도의 장벽을 넘어서는 것이 궁극적인 과제다. OTT가 DVD 등을 대체한 것처럼 과연 클라우드 게임이 콘솔 게임기를 대체할 수 있을까.

LG유플러스 모델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즐기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콘솔게임기 시장에서도 고성장하고 있는 MS의 게임 부문 대표인 필 스팬서는 최근 한 컨퍼런스서 "현재 자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콘솔이나 게임밍 PC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장은 콘솔 게임기 생태계의 퍼포먼스를 구현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이종대 KT 클라우드게임서비스 팀장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2022년쯤에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성능과 콘텐츠 측면에서 콘솔 게임기를 완전히 대체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시장 수요도 자연스럽게 역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Let's block ads! (Why?)



2020-08-12 21:00:00Z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R2h0dHBzOi8vYml6LmNob3N1bi5jb20vc2l0ZS9kYXRhL2h0bWxfZGlyLzIwMjAvMDgvMTIvMjAyMDA4MTIwMzg5Mi5odG1s0gFDaHR0cHM6Ly9tLmJpei5jaG9zdW4uY29tL25ld3MvYXJ0aWNsZS5hbXAuaHRtbD9jb250aWQ9MjAyMDA4MTIwMzg5Mg?oc=5

CBMiR2h0dHBzOi8vYml6LmNob3N1bi5jb20vc2l0ZS9kYXRhL2h0bWxfZGlyLzIwMjAvMDgvMTIvMjAyMDA4MTIwMzg5Mi5odG1s0gFDaHR0cHM6Ly9tLmJpei5jaG9zdW4uY29tL25ld3MvYXJ0aWNsZS5hbXAuaHRtbD9jb250aWQ9MjAyMDA4MTIwMzg5Mg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클라우드 게임 시장 개척 나선 통신 3사... 소니⋅닌텐도 장벽 깰까 - 조선비즈"

Posting Komentar

Diberdayakan oleh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