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사 '구성의 오류' 범하지 말라…실물경제 지원 지속"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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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사 '구성의 오류' 범하지 말라…실물경제 지원 지속" - 머니투데이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금융위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금융권 전체가 실물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개별 금융기관들의 행동이 합쳐져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이 충분치 않게될 경우 경제 전체적으로는 경기하강을 유발하는 이른바 구성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를 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 연장을 논의하고 있는데 일부 금융권은 대출 만기연장에는 공감하지만 이자상환 유예조치는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회사가 구성의 오류에 빠져 실물경제 지원에 소홀해지면 안된다고 경고한 셈이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등의 한시조치들의 연장여부들을 검토해 가급적 8월내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언급하며 금융권에도 방역조치 강화를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콜센터와 같은 고위험시설들에 대하여는 사업장 밀집도를 낮추고, 주기적인 방역을 시행하는 등 기관별로 강화된 사업장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또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집중호우 피해지역 종합금융지원센터'를 운영해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피해현장 전담지원반을 구성하여 보다 신속하게 피해지역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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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02:02:3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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