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세계 최초 LNG 추진 컨테이너선 건조 성공 - 경향신문
현대삼호중공업이 싱가포르 선사 EPS에 인도하기로 한 세계 최초 LNG 추진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건조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 내 조선부문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 선사 EPS가 발주한 1만48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단위)급 컨테이너선 시운전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음달 15일 인도 예정인 이 선박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길이 366m, 폭 51m, 깊이는 29.9m다. 1만2000㎡급 대형 LNG 연료탱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아시아와 유럽 항로를 왕복 운항할 수 있다. 연료탱크에는 -163도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9%니켈강이 쓰였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LNG 추진선에 필요한 연료탱크와 연료공급시스템, 엔진 등의 배치 및 설계를 최적화해 안전성과 컨테이너 적재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LNG 컨테이너선의 세계 최초 수주는 중국 업체에 내줬지만 더 빨리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시장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게 됐다. 중국은 후동중화조선이 2017년 세계 최초로 프랑스 선사 CMA-CGM으로부터 2만3000TEU급 초대형 LNG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하지만 이후 기술력 부족으로 건조를 포기하면서 건조업체가 SCS조선으로 변경됐는데, 여기서도 지난해 11월로 예정됐던 인도 시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18년 4월 EPS로부터 총 6척의 동형 선박을 수주해 건조하고 있으며, 이들 선박은 2022년 3분기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건화물선, 유조선에 이어 컨테이너선까지 다양한 선종에서 총 44척의 LNG 추진 선박을 수주. 이 부문 세계 최고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8년 7월에는 세계 최초로 LNG 추진 대형 유조선(11만4000t급)을 인도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최근들어 전기차가 부상하듯이 LNG 추진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0-08-24 06:5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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