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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1억원 청약자는 19만원, 직원은 5억원대 스톡옵션 차익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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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1억원 청약자는 19만원, 직원은 5억원대 스톡옵션 차익 - 조선비즈

입력 2020.09.10 15:12 | 수정 2020.09.10 15:13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10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이 회사 임직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1인당 5억원 이상 평가차익을 얻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을 한 첫날인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 전광판에 환영 문구가 보인다. / 연합뉴스
이 회사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임직원 총 443명(중복 포함)에게 총 482만2164주(취소수량 제외)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 가격은 5095~1만7912원, 평균 행사가격은 1만1361원이다.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 중 조계현 각자대표는 15만주, 남재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만7000주, 나머지 직원 441명은 454만5164주를 각각 받았다. 1인당 평균 부여 주식수는 1만306주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시초가가 공모가격의 2배인 4만8000원으로 정해진 데 이어 장중 상한가(+30.00%)인 6만2400원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임직원 스톡옵션 평가차익은 총 2461억원으로 추산됐다. 따상으로 인해 조 대표는 약 72억원, 남 전 CFO가 약 73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 직원들의 경우 이미 스톡옵션 160만2500주를 행사했는데, 스톡옵션을 통해 매입한 주식을 직원들이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직원들의 스톡옵션 평가차익은 이날 주가 기준으로 총 2317억원, 1인당 약 5억3000만원에 이른다.

우리사주조합원들도 따상으로 차익을 얻게 됐다. 조합원들은 공모가(2만4000원)로 주식 152만2088주를 배정받았다. 이날 주가로 환산하면 주당 3만8400원, 총 584억원의 평가차익이 났다.

공모가로 주식을 받은 일반 투자자들의 평가차익도 1주당 3만8400원을 거두게 됐다. 다만 공모주를 받기 위해 맡긴 청약 증거금에 견준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다. 앞서 지난 1~2일 이뤄진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1억원을 증거금으로 맡긴 투자자가 5주를 배정받았다. 이 청약자의 평가차익은 19만2000원 정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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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0 06:12:2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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