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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린 가계대출… 8월 12조원 증가 사상최대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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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린 가계대출… 8월 12조원 증가 사상최대 - 조선일보

빚내서 집 산 사람, 빚내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한 사람, 투자는 언감생심이고 빚내서 생활 자금으로 쓴 사람까지. 지난 8월 한 달간 투자 열망과 팍팍한 살림살이 때문에 늘어난 가계대출이 11조원을 넘었다. 월별 증가 폭으로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11조7000억원 늘어난 94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 폭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최대다. 코로나가 극심했던 지난 3월에도 가계대출이 폭증(+9조6000억원)했지만, 이번 8월 만큼은 아니었다.

가계대출은 크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과 기타대출(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로 구분된다. 잔액 기준으로 73%를 차지하는 주담대가 6조1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이 5조7000억원 늘었다. 비율상으로 기타대출이 훨씬 많이 늘어난 것이다. 기타대출 증가 폭 역시 이번 8월이 사상 최대였다.

통상 집 매매계약을 맺고 잔금을 치르기까지는 두 달여 시차가 발생하는데, 지난 6월에 주택 패닉 바잉이 극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8월에 잔금을 치르느라 주담대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계약일 기준으로 5월 6000호, 6월 1만6000호, 7월 1만1000호 수준이었다. 최근 전세 가격 폭등으로 오른 전세금을 내기 위해 빚을 낸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타대출이 폭증한 것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주담대가 막힌 사람들이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을 동원해 집을 샀거나,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등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수요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은 “8월에는 특히 재난지원금 효과도 끝나면서 생활 자금 수요로 기타대출을 한 경우도 전달보다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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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9 18:4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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