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 KBS뉴스
[앵커]
미국의 중국 IT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오늘부터 발효됩니다.
미국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일체의 반도체는 미국의 사전 승인 없인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한다는 내용인데요.
중국의 대표적 기술기업 화웨이의 숨통을 끊어놓겠다는 건데, 중국은 지켜만보고 있을까요?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G 장비 분야 1위, 스마트폰 세계 점유율 1위, 화웨이의 고통스런 시간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오늘부턴 어느 기업도 미국 승인 없이는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없습니다.
삼성과 SK 등 우리 기업에도 적용됩니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제재 전날까지도 반도체를 전세기까지 띄워 운송했다"고 전했습니다.
다급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중국 매체는 이렇게 비축한 반도체가 최장 1~2년치라고 전했습니다.
그때까지는 어떻게든 버텨 보겠다는 것인데, 중국의 또 다른 매체는 "화웨이가 유럽기업과 합작해 '탈미국' 산업 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1~2년 안에 완성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화웨이에 대해선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틱톡 매각 건을 예로 들며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경제 패권의 추한 모습입니다. 중국은 반대합니다. 우리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지원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발표 14차 5개년 계획에서 중국 제조 2025 보다 더 진전된 이른바 '반도체 굴기'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은 이번 제재로 한국 기업은 13조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화웨이가 5G 장비와 스마트폰에서 우리 기업의 최대 경쟁자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기회라고 진단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
2020-09-14 21:05: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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