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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 영끌 금지령에 은행 달려간 고소득자들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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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 영끌 금지령에 은행 달려간 고소득자들 -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0.26/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0.26/뉴스1
#. 최근 주택구매를 준비하던 직장인 정이영씨(가명)는 13일 오후 은행 마감 전 간신히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 오는 30일부터 8000만원 초과 연봉자는 앞으로 신용대출을 받기 까다로워진다는 소식에 마음이 급했다.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는 1억원 초반. 최대 한도로 받은 것이지만 불과 한두달 전 알아봤을 때 보다 30~40% 가량 줄었다. 은행에서는 앞으로 한도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이 13일 연소득 8000만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한 대출을 강화하는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시중은행 영업점에는 신용대출을 받기 위한 고소득자들이 대거 몰렸다. 규제를 적용받기 전에 대출을 최대한 받아놓기 위해서다. 시중은행 여신 담당 부서도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고객을 응대하느라 분주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장 13일 오후부터 문의가 폭증해서 담당자들이 고생을 했다"며 "정확한 수치가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규제 시행 전까지 고소득자의 신용대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정한 기준인 연소득 8000만원은 상위 10%에 해당한다. 당국은 이들의 대출 증가 속도가 줄면 금융 리스크가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은행권의 신용대출 증가가 연말까지 2조원 안팎에서 관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소득 8000만원 초과 고소득자는 오는 30일부터 1억원 이상 신용대출을 받는 게 껄끄러워진다. 차주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대상이 고소득층(연소득 8000만원 초과)의 고액 신용대출(누적 1억원 이상)까지 확대되면서다. 누적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이 대출 실행 후 1년 이내 규제지역 내 집을 샀을 때는 해당 대출이 회수된다.

하지만 오히려 해당 고소득자들이 규제 전 은행으로 '달려가' 대출을 최대한 받는 또 다른 의미의 '뱅크런' 현상이 발생했다. 당국의 대책을 '영끌 금지령'으로 받아들이고 적용이 본격화하기 전에 최대한 '영끌'에 나서는 모순이 발생한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당장 대출을 받지 않으면 못 받을 것이란 불안심리가 작용해 고소득자들이 은행으로 대거 몰린 것 같다"며 "향후 은행들의 자율관리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져 규제 직전까지 대출 쏠림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16일부터 은행권의 자율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새 DSR을 적용하고 약정서를 개정하는 건 오는 30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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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4 22:43:0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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