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 잔액, 올해에만 9조원 급증 -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저축은행 대출 잔고가 올해에만 14% 증가했다. 액수 기준 9조원 정도 늘어난 것이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 10월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 여신 총잔액은 74조395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말(65조504억원)보다 14.37%(9조3451억원) 증가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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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지난해 4월 60조원을 돌파한 후 올해 7월 70조원을 넘어섰다. 3개월만인 지난 10월 74조원을 넘어서면서 급증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에만 10조원 가량 잔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대출 급증 배경으로는 이들의 대출금리 하락이 꼽히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가계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 68곳중 연 15% 이상 금리를 받는 곳은 23곳이었다.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 35곳 중에서는 1곳을 제외한 모든 곳의 평균 금리가 연 20% 아래였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후 연쇄적인 금리 하락이 저축은행 대출 금리 인하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으면서 일어난 풍선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제2금융권 대출 잔액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저축은행의 가파른 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금융시장의 리스크(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걱정이다.한국은행은 지난 24일 펴낸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면 저축은행의 빠른 대출 증가세가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면서 “내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손실 흡수 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0-12-27 01:00:5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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