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에서 해임된다 - 한국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21일 삼성생명공익재단을 지도·감독하는 서울시와 용산구청 등에 따르면 재단은 이재용 부회장의 이사장직 해임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재단은 내달 중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해임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재용 부회장처럼 징역형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인 경우도 사회복지사업법상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이사회 개최나 이사장 거취 문제에 관해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재단의 주무관청인 용산구청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재단 이사로서 결격사유가 있다는 사실을 재단도 인지하고 있고, 해임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구청에 답변했다"고 전했다.
재단이 내달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의 해임 안건을 다루지 않을 경우 용산구청은 재단이 이재용 부회장의 이사장직을 해임하도록 행정지도를 내리거나 해임 명령 등 행정처분도 검토할 방침이다.

불법 경영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6월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이재용 부회장은 2015년 5월 전임 이사장이었던 이건희 전 회장으로부터 재단 이사장직을 넘겨받았다. 이건희 전 회장의 와병 1년째 이뤄진 당시 이사장 선임은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공식화한 상징적인 조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재단 이사장으로 첫 임기 3년을 채우고 2018년 5월 이사장직을 연임했다. 사회복지사업법상 이사 임기는 3년으로 정해져 있지만, 연임에는 횟수 제한이 없다. 삼성에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외에 삼성복지재단과 삼성문화재단, 호암재단 등 4개의 공익재단이 있다.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동생인 이서현 전 삼성물산 사장이 맡고 있고, 삼성문화재단·호암재단 이사장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겸하고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2-21 04:10:40Z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Nmh0dHBzOi8vd3d3Lmhhbmt5dW5nLmNvbS9lY29ub215L2FydGljbGUvMjAyMTAyMjEyNjI1N9IBMmh0dHBzOi8vd3d3Lmhhbmt5dW5nLmNvbS9lY29ub215L2FtcC8yMDIxMDIyMTI2MjU3?oc=5
CBMiNmh0dHBzOi8vd3d3Lmhhbmt5dW5nLmNvbS9lY29ub215L2FydGljbGUvMjAyMTAyMjEyNjI1N9IBMmh0dHBzOi8vd3d3Lmhhbmt5dW5nLmNvbS9lY29ub215L2FtcC8yMDIxMDIyMTI2MjU3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에서 해임된다 - 한국경제"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