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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시험대 오른 차기 하나은행장 박성호…'다크호스'로 떠오를까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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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시험대 오른 차기 하나은행장 박성호…'다크호스'로 떠오를까 - 아시아경제

두 주만에 그룹내 입지 급상승
1년간 성과에 이목 집중 될 듯

경영 시험대 오른 차기 하나은행장 박성호…'다크호스'로 떠오를까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 수장에 박성호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이 낙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박 후보가 ‘포스트 김정태’의 유력 후보군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차기 회장 숏리스트(최종 후보군)에 포함된데 이어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에까지 선정된 박 후보는 '세대교체'의 중심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다른 유력 후보들의 법률 리스크 상황 등에 따라 차기 회장 경쟁 구도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어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25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박 후보와 이승열 하나은행 부행장 복수 후보 추천 하고, 같은 날 개최된 하나은행 임추위에서 박 후보를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박 후보는 다음달 개최되는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디지털과 글로벌, 자산관리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정통 하나맨’인 박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장과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등을 거쳤다. 전략과 영업 디지털, 해외사업을 모두 아우르는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그룹 회장 비서실장격인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해 김정태 회장과의 관계도 돈독해 손발 맞추기가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김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 회추위에서 이진국 하나금융 부회장이나 지성규 하나은행장을 제치고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금융권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박 후보는 그간 인도네시아 하나은행법인과 하나금융티아이 등의 이끌며 그룹 내부적으로 최고경영자(CEO) 경험을 꾸준히 쌓아온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동안 외부에는 크게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다. 이 때문에 차기 회장 숏리스트 포함부터 은행장 선임까지 두 주만에 그룹 내 입지가 급상승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 관련 사업 성공 실적 눈길…해외 경험도 풍부

박 후보는 은행들이 미래 먹거리인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의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디지털과 관련 대규모 사업들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이끈 실적을 가지고 있다. 우선 지난 2015년 하나·외환은행 합병 당시 통합추진단장으로서 지연되던 양 은행 합병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어 이듬해인 2016년에는 하나금융티아이(옛 하나아이앤에스) 사장으로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통합 작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또 2017년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그룹 통합테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작업도 수행했다.

박 후보의 그룹 내 입지가 급상승하면서 차기 하나금융 후계 구도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회장은 최근 재연임에 성공하며 1년 더 하나금융을 이끌게 되었다. 따라서 하나금융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년 안에 다시 하나금융의 회장 후보를 추려야 한다. 이번 대표 인사서 하나은행장 단독 후보로 지목되며 단숨에 ‘2인자’로 떠오른 박 후보는 1년간 CEO로서 능력을 검증받은 뒤 하나금융 차기 회장 자리를 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임추위는 25일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차기 CEO에 대한 후보도 발표했다. 하나금융투자 대표에는 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이은형 부회장이 맡는다. 이 후보는 1974년생으로 이사회와 정기주총을 통해 최종 확정 된다면 증권업계 최연소 CEO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장경훈 현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과 윤규선 현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오화경 현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은 양호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각 사 CEO 후보로 추천돼 연임이 가능하게 됐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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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7 00:25: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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