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수년째 미뤘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시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수조원에 달하는 현금으로 현재 진행 중인 지배구조 개편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4.13 ymh7536@newspim.com |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 이는 IPO를 위한 첫 단계다. 상장 심사와 공모 등 본격적인 작업을 착수하게 위해선 대표 증권사 등을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 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사업과 건축사업, 인프라 개발 등 건설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조 1884억원, 영업이익 2587억원을 거뒀는데 현재 장외 시가총액이 7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시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의 몸값이 약 10조원이 넘어 설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수년째 국내 상장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올 상반기에 상장할 경우 약 10조원에서 11억원 선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을 통해 마련한 현금을 지배구조 개편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정의선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2%를 들고 있다. 현재 장외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금액을 합산할 경우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 입찰제안서를 발송한 것은 맞다"라며 "상장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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