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과 구광모 대승적 합의, SK·LG 전기차 배터리 분쟁 극적 합의 - 뉴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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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과 구광모 대승적 합의, SK·LG 전기차 배터리 분쟁 극적 합의 - 뉴스퀘스트

바이든 거부권 행사 하루 직전에,

LG와 SK는 전기차 배터리 분쟁과 관련 바이든의 거부권 결정 하루 전에 극적으로 합의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이 11일 극적으로 합의됐다.

양사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에 대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거부권 결정 시한 하루 직전에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했다.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업 후발 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직원들과 기술을 뺏어갔다며 2019년 4월 ITC에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제기하면서 관련 공방을 2년여 이상 지속해왔다.

이에따라 양사는 전기차용 배터리 소송 관련 합의 내용을 고, 이날 오전 중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그동안 거액의 합의금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두 회사 관계자는 “정확한 합의 액수와 조건에 대해서는 최종 조율을 거쳐 동시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월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한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 결정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 직전에 나온 것이다.

ITC는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SK의 배터리에 대해 ’10년 미국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는 미국 정부의 중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두 회사의 대립이 미국 전기차 산업과 지역 경제에 영향을 주는 만큼, 막후에서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정세균 국무총리가 나서 양사간의 대승적 합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합의에 따라 SK는 미국 조지아에 예정대로 공장을 지을 수 있으며, 일자리 창출과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원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승리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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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1 00:37:3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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