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15%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도 19%를 기록, 1위 자리를 지켰다.
눈에 띄는 업체는 샤오미다. 출하량이 전년동기에 비해 83%나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17%를 기록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애플은 출하량이 소폭(1%) 오른 데 그치며 14%의 점유율로 3위로 주저앉았다. 이어 샤오미와 같은 중국 브랜드인 오포와 비보가 각각 28%, 27% 성장해 10%의 점유율로 나란히 5위 내에 자리했다.
이번 결과를 두고 레이쥔 샤오미 CEO(최고경영자)는 전 직원에 서한을 보내 "세계 2위로 오른 것은 중요한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그는 "5년간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체 발전을 거듭한 샤오미는 제품 성능을 대폭 향상해 프리미엄 시장 부문을 개척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폰 2위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샤오미의 불안요소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전통의 강자인 삼성전자와 애플에 비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가 각각 40%, 75%가량 저렴하다. 카날리스는 "'미11 울트라'와 같은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량을 높이는 게 최우선 과제인데 오포와 비보도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들은 샤오미와 달리 자사 브랜드 구축을 위해 ATL(TV 등 대중매체) 마케팅에 거금을 투자하려 하기에 샤오미로선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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