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하늘 나는 에어택시···"절대로 안 탄다"는 20% 왜[뉴스원샷] - 중앙일보
교통전문기자의 촉: 에어택시와 안전
얼마 전 이웃 일본에서 4년 뒤인 2025년부터 전기를 이용해 수직이착륙(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 Landing)하는 기체를 활용한 '에어택시'가 다닐 거란 소식을 접했습니다.
일본항공(JAL)이 혼슈에 있는 미에현에서 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여객운송 서비스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는 내용이었는데요. 독일 스타트업 보로콥터가 개발한 2인승 전기수직이착륙기를 투입한다고 합니다.
이 기체는 최고시속 110㎞로 한 번에 35㎞가량을 비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우선 20㎞ 이내의 근거리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최대 150㎞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방침이랍니다.
미국·일본 등 3~4년 후 에어택시
에어택시는 주로 여객 운송을 목적으로 공항과 공항 사이를 부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소형 항공기를 말하는데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분야에선 주로 수직이착륙 비행체를 이용한 단거리 승객수송을 의미합니다.
국내에서도 2025년 에어택시로 대표되는 UAM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와 한화시스템 등이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각각 손잡고 기술개발과 관련 시스템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5년 상용화 목표
마침 대규모로 시행한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추이를 가늠해볼 만한 조사가 있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2019년 8월에 출국을 목적으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여객 중 수도권 거주자 811명을 대상으로 한 건데요.
당시 조사에선 응답자의 80%가 "시간과 비용에 따라 비교 후 에어택시를 이용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에어택시를 탈 용의는 있지만, 시간과 비용에서 이득이 있을 경우라는 조건이 붙어있긴 합니다.
설문조사서 20% "절대 안 탈 것"
조사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용 의향이 있는 응답자 중에선 73.5%가, 비이용 의향자는 65%가 에어택시 이용 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안전성'을 꼽았습니다. 탑승의향 여부를 떠나서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에어택시를 탈 용의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도 조종사가 없는 무인비행체의 경우 27% 정도만 이용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에어택시에 긍정적인 소비자도 무인자율비행체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큰 거로 해석됩니다.
가장 큰 우려는 "안전과 비싼 가격"
이렇게 따져보면 계획대로 2025년에 에어택시가 상용화된다고 하더라도 안전과 가격면에서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해주지 못한다면 상당 기간 고전을 면치 못 할거란 추정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초기에는 조종사가 탑승하는 형태로 운영되더라도 궁극적으로 무인자율비행으로 간다고 하면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가 될 텐데요. 도심 상공을 날기 때문에 유사시 탑승자는 물론 지상의 차량이나 행인, 건물 등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최첨단 에어택시가 제때 등장해 도심 교통의 새로운 혁명을 이뤄낼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합니다.
2021-07-16 20:00:0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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