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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피했다, 임단협 잠정합의…기본급 7.5만원 인상, 정년연장 제외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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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교섭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설명현대차 노사 교섭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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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2021년 임단협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3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끌어낸 셈이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20일 하언태 대표이사와 이상수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본관 2개 거점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단협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차량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 2교대포인트 20만 포인트, 코로나 상황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상품권 10만원 등이다.

노사는 자동차산업 미래 격변기 속 회사 미래와 직원 고용안정 방안에 대한 고민 끝에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미래 특별협약은 전동화 및 미래 신사업 전환기 글로벌 생존 경쟁에 적극 대응해 국내공장 및 연구소가 미래 산업의 선도기지 역할을 지속하자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고용안정 확보, 부품협력사 상생 실천, 고객·국민 신뢰 강화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사는 내연기관 고수익화, 시장수요와 연동한 적기생산에 매진해 전동화 및 미래 신사업 대응을 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국내공장 및 연구소에 지속 투자키로 했다.

미래 신사업 관련 시장상황, 각종 규제, 생산방식, 사업성 등이 충족될 경우 품질향상,다품종 생산체제 전환 등과 연계해 국내공장에 양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 밖에 PT(파워트레인) 부문 고용안정 대책 마련과 산업변화 대비 직무 전환 교육, 임금체계 개선등 전동화 연계 공정 전환 방안도 지속 논의해 시행키로 합의했다.

현대차는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노조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불가’ 원칙을 이어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대 전환기에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노사가 합심해 재해 예방과 품질경쟁력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시대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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