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대기업 접종 소식에···"백신도 차별하냐" 설움 폭발한 중기 - 중앙일보 - 중앙일보

iyobusiness.blogspot.com
대기업 접종 소식에···"백신도 차별하냐" 설움 폭발한 중기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등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등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에서 이달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한다. 대형 사업장 중심으로 진행되는 ‘사업장 접종’이다. 가뜩이나 부족한 백신을 어떻게 확보한 걸까. 정답부터 말하면 코로나19 백신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건 아니다. 정부가 사들인 백신을 일괄적으로 기업에 나눠줘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등 24시간 공장 가동이 필요한 대형 사업장이 대상이다. 

사업장 내 병원 있어야 백신 접종 대상
서울 사무실 임직원은 접종 대상 제외
중견중소 "수요 파악 요청 아직 없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임직원을 상대로 한 백신 수요 조사를 끝내고 질병관리청에 접종 대상자를 통보했다. SK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요를 파악해 달라는 요청이 왔고, SK하이닉스 임직원을 상대로 수요 조사를 끝내 대상자를 확정해 보냈다”며 “백신 접종이 언제 시작될지는 아직 모른다. 정부에 일정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부속 병원 있어야 백신 접종 대상 

삼성전자 임직원 모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번 접종은 사업장 내 부속 병원이 있는 곳으로 제한했다. 사업장 내부에 협력사가 있는 경우에는 협력사 직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경우 기흥·화성·평택·수원 사업장 등에는 사내 부속 병원이 있다. 해당 사업장에서 일하는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다. 하지만 서울에 사무실을 따로 둔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은 부속 병원이 없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서울 양재동 본사에는 사내 병원이 없어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울산·광주·남양 등 사업장 임직원만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병원 유무에 따라 백신 접종 가능 여부가 갈린 것이다.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LG디스플레이도 사업장 백신 접종 대상이다. [사진 LG디스플레이]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LG디스플레이도 사업장 백신 접종 대상이다. [사진 LG디스플레이]

 

정부가 백신 공급, 운반 보관은 사업장 책임 

사업장 접종은 정부가 백신과 주사기를 공급하면 각 사업장이 백신 운반과 보관을 맡는다.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자체적인 콜드 체인 시설도 갖춰야 한다. 사업장 접종은 몇 주간 이어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파주·구미 등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만 3만명 수준이다. 재계 관계자는 “사업장 접종은 백신 접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다”며 “기업이 보유한 진료시설을 활용해 접종률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4시간 돌아가는 대규모 사업장이라도 정유사 등은 이번 접종에서 제외됐다. SK이노베이션이 대표적이다. 석유화학 산업은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 공장이 24시간 돌아가지만, 사업장 설비 대부분에 자동화가 적용됐고 현장에서 모여 일해야 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업장에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지만,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 사업장이 아니다 보니 감염 가능성이 작아 따로 백신 확보에 나서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 “정부 수요 조사 요청 아직 없어” 

사업장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중견 기업은 마냥 부러울 뿐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사업장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부에서 수요 파악을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온 건 없다”고 말했다. 매출 4000억원 수준의 한 중견기업 임원은 “전국에 흩어진 사업장이 적지 않아 걱정은 되지만 따로 마련할 수 있는 대책은 없다”며 “기업이 자체적으로 백신을 사들일 수도 없어 정부 결정을 기다릴 뿐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 임원은 “백신 접종에서도 대·중소기업을 차별할지 몰랐다”며 “수출 기여도가 필수 중소 사업장의 경우 백신 접종에서 우선순위를 부여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Adblock test (Why?)



2021-07-03 22:00:01Z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J2h0dHBzOi8vbmV3cy5qb2lucy5jb20vYXJ0aWNsZS8yNDA5NzQzM9IBK2h0dHBzOi8vbW5ld3Muam9pbnMuY29tL2FtcGFydGljbGUvMjQwOTc0MzM?oc=5

CBMiJ2h0dHBzOi8vbmV3cy5qb2lucy5jb20vYXJ0aWNsZS8yNDA5NzQzM9IBK2h0dHBzOi8vbW5ld3Muam9pbnMuY29tL2FtcGFydGljbGUvMjQwOTc0MzM

Bagikan Berita Ini

Related Posts :

0 Response to "대기업 접종 소식에···"백신도 차별하냐" 설움 폭발한 중기 - 중앙일보 - 중앙일보"

Posting Komentar

Diberdayakan oleh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