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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중국 당국이 가상자산 온라인 커뮤니티를 폐쇄했다. 앞서 비트코인 채굴자와 거래소 단속에 이어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1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싱가포르의 채널뉴스아시아(CNA) 등에 따르면, 중국의 가상자산 온라인 커뮤니티이자 정보제공업체인 ‘비스지에(幣世界·Bishijie)’가 지난 15일 웹사이트와 앱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비스지에는 웹 사이트 공지에서 “중앙은행의 가상자산 지침을 준수하고, 규제당국의 시정 요구에 협력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한다”면서 커뮤니티 폐쇄가 자율적인 결정인 것처럼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 규제당국 결정에 따른 폐쇄 조치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가상화폐 세계’라는 뜻을 가진 비스지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가상자산 커뮤니티이자 정보제공업체다.
비스지에 폐쇄 조치는 중국의 가상자산 규제 정책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5월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은행 당국은 금융권과 알리페이 등 지급 기관을 총동원해 자국민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 행위를 색출하고 있다. 또 네이멍구자치구를 시작으로 칭하이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윈난성, 쓰촨성 등 여러 성(省)급 행정구역이 가상자산 채굴장 폐쇄에 나섰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채굴 능력을 기준으로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장의 90%가 폐쇄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한편,지난달 28일부터 약 2주간 4000만원대 내외를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5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17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1비트코인은 3726만 6000원이다. 24시간 전보다 0.21% 내렸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이 시각 개당 3733만6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71% 내린 223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는 개당 224만1000원이다.
jakmeen@heraldcorp.com기사 및 더 읽기 ( 中, 가상자산 온라인 커뮤니티도 폐쇄…비트코인 더 떨어지나 - 헤럴드경제 뉴스 - 헤럴드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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