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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ㆍ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부작용 개선 추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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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백신 업그레이드 가능하면 보관 용의성 등 장점 부각될 듯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네덜란드의 얀센 공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네덜란드의 얀센 공장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AZ)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제거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얀센을 계열사로 둔 미국의 제약사 존슨앤드존슨과 AZ가 현재 출시된 백신의 부작용인 혈전 생성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대변인을 통해 "의학 전문가와 국제 보건기구들과 함께 연구·분석 중"이라고 밝혔고, AZ는 "초기 진단과 치료법을 포함해 혈전증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얀센과 AZ의 백신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호주에서는 60세 이상 연령대에만 AZ 백신을 접종하고, 유럽연합(EU) 회원국들도 젊은 층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제한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4월 얀센 백신 접종을 열흘간 중단하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얀센과 AZ 백신처럼 유전자 전달체를 이용해 개발된 백신이 혈전 부작용과 관련이 있다는 가설이 나오고 있다.

얀센은 유전자 전달체로 약화시킨 독감 바이러스를 사용하고, AZ는 침팬지의 감기 바이러스를 변형해 사용한다.

전문가들은 얀센과 AZ가 부작용의 원인을 찾기 위해 유전자 전달체를 개선하거나 변형하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기존 백신에서 부작용을 제거하는 기술을 찾아내는 것은 만만한 과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한 그런 기술을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제약사 입장에서 이익이 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얀센이나 AZ가 부작용 원인을 찾아낸 뒤 약품 제조법을 변경한다면 각국 정부에 사용 승인을 다시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WSJ은 얀센과 AZ가 백신을 업그레이드한다면 보관의 용이성과 접종 편의성 때문에 화이자·모더나 못지않게 널리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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