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HMM 성과급 700% 사실무근…노사 합의 필요” - 이데일리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수산부가 HMM(011200)에 성과급 700%를 지급하는 중재안을 마련했다는 관측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중재안 없이 11일 마지막 교섭까지 결렬되면 HMM 노조가 파업할 가능성이 있어,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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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해수부가 기본급 7.7%, 성과급 700%로 중재안을 마련한 바 없다. 산업은행에도 관련 입장을 전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도 “임단협은 HMM 노사가 논의하는 사안”이라며 “해양진흥공사 차원에서 구체적인 기본급·성과급을 제시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HMM 해상노조는 세 차례의 교섭에서 8년 간 동결한 임금을 정상화하기 위해 25%의 인상률을 제시했다. 하지만 사측은 5.5%를 제안하며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HMM은 올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인 영업이익 1조 19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2조42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HMM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약 6900만원이다. 국내 중견 해운사 대비 약 2000만원 낮은 수준이다.
HMM 해상노조는 오는 11일 사측과 4차 교섭을 진행한다. 해상노조는 마지막 4차 교섭마저 결렬되면 중앙노동위원회의(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HMM 육상노조와 해상노조는 중노위에서 임금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하면, 노조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구체적인 중재안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도 산은보다는 HMM 직원들의 임금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물류 대란이 우려되고 있어 막판 타결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9년간 HMM 직원들의 임금 인상률이 3.8%에 그쳤고, HMM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가 다른 해운사들보다 낮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해수부 입장이다.해수부 관계자는 “HMM이 그동안 허리띠를 졸라매 왔고, 최근에는 경영 정상화 국면에 접어 들었다”며 “해수부 입장은 산은보다는 임금·성과급 관련해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하자는 입장이다. (물류대란 없이) 원만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1-08-09 01:03:3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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