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라우팅작업 주간에 해 문제 발생"…구현모 다시 사과·다음주부터 피해접수 - 뉴스웍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KT가 지난 25일 발생한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사고를 직원 실수에 의한 인재였다고 공식 인정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고개숙여 사과하며, 다음주부터 피해를 접수받아 보상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구 대표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KT 혜화타워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약 40분 간의 사고 대책 관련 회의를 끝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테스트베드를 운영해서 한 번 더 테스트를 하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전국이 아닌 국지적인 범위에서만 영향이 미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부산의 한 KT 통신시설에서 한 협력사 직원이 라우터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문제가 원인이 됐다.
라우터는 기지국에서 송신하는 데이터를 받아서 수신자에게 최적의 경로로 전달해주는 중간 연결장치다. 데이터를 받으면 수신자의 고유 주소를 찾아가는 ‘경로 설정’ 과정을 수행한다.
과방위가 KT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에 따르면 한 직원이 주소를 입력하던 중 명령어 한 줄이 빠지면서 경로 설정에 오류가 일어났고, 야간이 아닌 주간에 일이 일어나 피해가 더 컸다.
구 대표는 '(직원이) 새로운 장비를 설치하고 이 장비에 맞는 라우터 정보를 입력하던 중 문제가 생겼다"라며 "원래 야간에 해야 할 일을 작업자가 주간에 해버렸는데 어쨌든 저희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피해보상 계획에 대해선 "내부 이사회를 거치고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라며 구체적인 시기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피해신고를 운영해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기존 콜센터로 들어온 민원도 다시 추적해 피해 내용과 규모를 파악한 후 이에 맞는 보상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보상 약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는 "현재 약관상 3시간으로 돼 있는 건 오래 전에 마련된 것으로, 현재 비대면 사회, 통신에 의존하는 서비스가 많은 시점에서는 좀 더 개선돼야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9일 자세한 사고원인과 대책마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1-10-28 05:35: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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