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SD) '몰누피라비르' 경구치료제 성공적 모더나·화이자 급락...삼성바이오로직스 계약했나? - 농업경제신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머크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먹는 약이 중증 코로나19 사망 또는 입원 가능성을 50%로 줄일 수 있다는 시험 결과가 나와 머크는 상승한 반면 백신 제조사 화이자와 모더나는 타격을 받았다.
머크의 주가는 2020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12.3% 상승했으며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모더나, 화이자와 파트너 바이오엔테크 등 백신 제조업체의 주가는 타격을 받았다. 일부 분석가들은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경구치료제 개발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장중 13% 하락했고, 자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화이자도 1.3% 하락했다. 바이오엔테크 미국 주식은 11%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Jefferies)는 "사람들이 코로나19를 덜 두려워하고 백신을 접종하려는 경향이 줄어들 것"으로 진단했다.
또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간단한 알약이 있다면 모더나와 화이자같은 백신 주식에 대해 역풍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머크는 '몰누피라비르' 경구치료제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서 머크사와 관련 있는 제약사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녹십자랩셀 등이 있다.
앞서 녹십자는 미국에 세운 세포치료제 전문 업체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아티바)와 GC녹십자랩셀은 미국 제약사 머크에 최대 2조 원대 규모의 항암제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이에 특정 되지는 않았지만 머크 관련주로는 녹십자랩셀,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녹십자셀 등이 거론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머크(MSD)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490억 6482만 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 금액은 양사간 계약상 구속력이 있으며 향후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확정된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이 경구치료제인지 밝히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해외 개발과 별도로 국내 11개 제약사들도 코로나19 경구치료제 개발에 뛰어 들었다.
기존 약물을 재창출한 치료제로 안전성이 입증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로는 진원생명과학, 대웅제약, 신풍제약 등이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GLS-1027의 글로벌 임상2상 연구의 추가 승인을 북마케도니아 식약처로부터 받아 5개 임상기관에서 임상 연구 중이다.
대웅제약 코비블록(카모스타트), 피라맥스(알테수네이트, 피로나리딘), 레보비르(클레부딘)가 임상2상 최종 결과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 3상 계획 승인 단계에 진입했다.
부광약품은 간염치료제로 개발됐던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를 코로나19 경증~중등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엔지켐생명과학 EC-18(PLAG) 2상 종료, 크리스탈 지노믹스 CG-CAM20(카모스타트) 2상 승인, 동화약품 DW2008S 2상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를 발전시켜 흡입형 치료제 개발에 들어갔다. 지난 9월 4일(현지시간) 호주 호주연방의료제품청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특히 셀트리온과 계약을 맺은 미국 인할론 바이오파마는 올해 안에 2상에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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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04:56:5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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