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자산 10억 넘는 부자 40만명… 주식 열풍에 11% 급증 - 동아일보
KB금융 ‘2021 한국 부자 보고서’

현 정부 들어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한국 부자들의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자산시장 과열 논란에도 부자 10명 중 6명은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투자처로 ‘주식’을 꼽았다.
금융 부자가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한국 부자의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거주 주택(29.1%)이었다. 이어 현금(12.6%), 빌딩·상가(10.8%), 거주 외 주택(10.6%) 순이었다. 특히 현 정부 들어 부자들의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늘고 금융자산 비중은 줄어드는 흐름이 계속됐다. 2017년엔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이 각각 52.2%, 44.2%였지만 올해는 59.0%, 36.6%로 더 벌어졌다. 연구소는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뛰면서 최근 2년간 부동산 자산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또 부자들의 41.8%는 현재의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천으로 ‘사업소득’을 꼽았다. 이어 부동산 투자(21.3%), 상속·증여(17.8%), 금융 투자(12.3%) 순이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부자들의 31.0%는 앞으로 주식 투자 금액을 늘리겠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투자처로도 60.5%가 주식을 택했고 이어 펀드(19.0%), 금·보석(15.0%), 투자·저축성 보험(12.3%)을 꼽았다.
반면 가상화폐는 손실 위험이 크고 거래소를 신뢰할 수 없어 ‘투자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70%나 됐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한국 부자의 29.3%도 해외 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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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4 18: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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