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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삼성 따라잡기 바쁜데"…中 SMIC, 내부 기싸움 지속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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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삼성 따라잡기 바쁜데"…中 SMIC, 내부 기싸움 지속 - 머니투데이

/사진=중국 인터넷
/사진=중국 인터넷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 SMIC의 경영진 변동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월 저우즈쉐 전 회장이 사임한데 이어 이번에는 대만 TSMC 출신의 장상이(蔣尙義·75) 부회장이 사임한다고 밝혔다. 중국 반도체 산업 선두주자로서 TSMC, 삼성전자를 쫓아가기도 빠듯한 시점에 내부 알력 다툼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11일 저녁 SMIC는 장상이 부회장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장 부회장이 SMIC를 떠날 것이라는 루머가 시장에 퍼졌는데, 장 부회장이 밀고 있는 첨단 팩키징이 SMIC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특히 장상이 부회장의 SMIC 재합류를 추진했던 저우즈쉐 회장이 지난 9월 SMIC를 건강상 이유로 사임한 후 이 같은 추측은 더 커졌다. 장상이 부회장은 2016년 12월 SMIC에 합류했다가 2019년 6월 회사를 떠났으며 지난해 12월 다시 SMIC로 돌아왔다.

장상이 부회장은 대만 TSMC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으며 20나노, 16나노(㎚, 1㎚는 10억 분의 1m) FinFET 공정개발을 담당하는 등 TSMC의 성장을 견인했던 인물이다.

장상이 SMIC 부회장과 량멍송 SMIC 공동 CEO/사진=중국 인터넷
장상이 SMIC 부회장과 량멍송 SMIC 공동 CEO/사진=중국 인터넷
장상이 부회장이 합류하자 량멍송(梁孟松·69)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강력하게 불만을 표시하면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량멍송 CEO는 TSMC 재직시절 상사였던 장상이 부회장과 사이가 안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SMIC측은 연봉 인상과 거액의 스톡옵션 제공을 통해, 겨우 량멍송 CEO를 만류하는 데 성공했다. 장상이 부회장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 전자공학 박사, 량멍송 CEO는 미국 버클리대학 공학박사로서 둘 다 경력이 화려하지만 연령이 많아(각각 75세, 69세) SMIC로서는 5·60대 경영진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11일 SMIC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92억8100만 위안(약 1조6700억원)에 달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2.6% 증가한 20억7700만 위안(약 37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SMIC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시절 무역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후 장비 구매 등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반도체 수급난 상황이 되면서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TSMC·삼성 따라잡기 바쁜데"…中 SMIC, 내부 기싸움 지속
올해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가 점유율 52.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17.3%)는 2위를 기록했다. 대만의 UMC,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가 3, 4위를 차지했으며 SMIC는 점유율 5.3%로 5위를 기록했다.

12일 오후 2시3분(현지시간) 상하이거래소에서 SMIC는 3.3% 하락한 56.53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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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1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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