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상승 10년만에 최고 ‘새해도 오른다’ - 제주의소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2년차 소비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1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제주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2.63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0.4%와 비교해 7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연간 상승률이 2.5%를 넘어선 것은 2011년 4.3% 이후 10년 만이다.
분야별로는 식료품이 6.0%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교통비는 5.8%나 올랐다. 관광 수요까지 국내로 몰리면서 음식과 숙박도 3.0%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달걀이 34.6%, 고춧가루 21.4%, 사과 17.8%, 휘발유 14.0%, 돼지고기 12.9%, 보험료 9.0%, 소고기 9.0%, 쌀 8.7% 등 주요 농수산물과 공업제품이 줄줄이 올랐다.
물가 상승은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의 경우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인상이 예고되면서 가계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1월부터 상수도 요금은 평균 5%, 하수도 요금은 평균 20% 인상하기로 했다. 전기요금은 4월과 10월, 가스요금은 5월과 7월, 10월에 단계적으로 오른다.
통계청은 전세계적으로 국제유가나 곡물 가격, 글로벌 공급망 등이 올해 사정과 크게 다르지 않아 물가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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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31 06:2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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