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재 유출 막아라"…롯데, 계열사내 이직 자유로워진다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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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인재 유출 막아라"…롯데, 계열사내 이직 자유로워진다 - 머니투데이

롯데그룹이 내년 1월 사내 구인구직 플랫폼 인커리어(In career)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롯데그룹 직원들이 타 계열사로 자유롭게 이직하도록 해 우수인재 유출을 막고자 함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그동안 '인커리어'를 통해 앞으로 사내 구인·구직을 실시한다. 각 계열사에서 필요한 직무 공고를 올리면 직원들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원한 직원에 대한 신원보장이 되는 가운데 직무에 어울리는 인재인지 심사를 들어간다"며 "관련 직무에 어울리는 인재상이라고 판단되면 개인에게 연락이 가고, 계열사와 직무를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사측이 타 계열사로 발령낼 수는 있어도 직원이 스스로 다른 계열사에 지원해 이동할 수 있는 제도는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롯데직원들은 자유롭게 사내 이직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롯데그룹 전체 직원은 해외까지 포함해 15만명에 달한다.

색다른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해보고 싶거나, 새로운 분야에서 커리어를 가꿔가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할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개인 커리어를 색다르게 키워보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제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사업군이 유통·식품·호텔·화학 등으로 다양한 만큼 앞으로 롯데그룹 직원들은 여러 업무 경험을 해볼 수 있게 된다.

롯데그룹은 이를 통해 우수 인재 이탈을 막을 수 있고, 경력사원 채용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문화가 마음에 드는 이들이 계속 롯데에 남을 수 있다"며 "기존에 경력사원을 뽑는 걸 사내에서 뽑는 것으로 대체하는 개념으로, 기존에는 경력사원을 뽑아 롯데 기업문화와 시스템을 가르치는 등 시간·비용 투자가 필요했었는데 이 같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직급은 수평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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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4 07:52:3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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