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FOMC 앞에서 무너진 코스피, 3000선 못지켰다 - 머니투데이
|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1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3.71포인트(0.46%) 하락한 2987.95로 장을 마쳤다. 종가가 3000선 아래로 후퇴한 건 지난 8일(3001.80)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6억원, 199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나홀로 513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오미크론 관련 불안 심리가 재부각 되며 의약품주가 1%대 상승했다. 음식료주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농심 (313,000원
9500 3.1%), 오리온 (107,500원
3000 2.9%), CJ제일제당 (392,000원
14000 3.7%) 등이 2~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2차 전지주로 분류되는 LG화학 (701,000원
37000 -5.0%), 삼성SDI (680,000원
23000 -3.3%) 등은 간밤 테슬라 하락의 영향으로 3~5% 가량 떨어졌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890,000원
18000 2.1%), SK바이오사이언스 (258,000원
10000 4.0%)는 2~4% 상승했다.
코스닥은 '천스닥'을 간신히 지켰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5포인트(0.31%) 하락한 1002.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455억원 순매수 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8억원, 7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유통주가 강보합세를, 기타서비스 1% 강세를 보였다. 이외 업종 대부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위메이드 (158,700원
2300 1.5%), 알테오젠 (84,500원
1300 1.6%), 에스티팜 (128,900원
2400 1.9%) 등이 1% 강세였다. 펄어비스 (119,600원
3900 -3.2%), 씨젠 (68,100원
2600 -3.7%) 등은 3%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 (89,000원
1200 -1.3%)도 1% 가량 떨어졌다.
이날 증시 약세는 오는 16일 새벽(한국시간) 열릴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경계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등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며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했다. 이는 198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전기차, 메타버스, NFT, 밈주식 등 테마 종목들이 FOMC를 앞두고 매물 출회된 점이 국내 증시 부담이 됐다"며 "테슬라 하락으로 인한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매도 물량 출회가 확대되며 하락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1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첫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을 약화시켰다. 그동안 오미크론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은 빠르지만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사망 보고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미크론이 가볍다는 생각을 버려야한다며 부스터샷을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OMC 회의 앞두고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 우려되는 상황에서 오미크론 확산 불확실성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면서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관련 첫 사망자 발생하고 중국 텐진에서 해외 입국발 오미크론 첫 확진 사례가 나오는 등 변이 확산세 확대에 따른 경기 불안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미크론에 대한 걱정이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다. 김 연구원은 "오미크론 감염 전파력은 기존 바이러스 이상 빠르고 광범위하지만 후행지표인 치명률은 아직 뚜렷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면서 "정확한 판단을 위한 충분한 근거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2021-12-14 07:29:2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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