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금융비서'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정보 유출 우려도 - 위키리크스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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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금융비서'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정보 유출 우려도 - 위키리크스한국

오는 5일 은행·카드·증권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면 시행
금융소비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금융당국 "사고 시 손해배상 책임 강화"

[출처=연합뉴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전면 시행을 코 앞에 두고 정보 보호·유출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당국은 특별대응반을 통해 특이사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안정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4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5일 오후 4시부터 표준 응용프로그램인 인터페이스(API) 방식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전면 시행 된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은행, 증권, 카드, 저축은행, 핀테크사 등 33곳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금융정보를 모아 통합 관리하는 것으로 고객이 정보 동의를 하면 고객의 자산·재무를 관리하고, 소비습관 등을 분석해 금융상품을 추천해준다.

1인당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은 최대 50개까지 할 수 있고, 가입한 곳에서 가입상품, 자산 목록을 일괄적으로 조회할 수 있다.

하지만 정보 이용이 빠르고 편리해진 만큼 개인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우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네이버파이낸셜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환 과정에서 고객 100명의 정보를 다른 고객에게 노출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보안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고객의 이름과 연락처는 노출되지 않았지만 고객이 등록한 은행·증권·카드 정보가 노출됐다.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측은 "광범위한 정보수집이 제한되고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만 선택해 전송요구가 가능해지며, 유출 등 사고 발생시 책임소재가 명확해져 손해배상 책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보주체가 정보제공에 따른 편익·위험성 등을 인지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환경에 맞게 시각화·간소화된 정보동의시스템을 구축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제공하는 정보를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은 예·적금 계좌잔액 및 거래내역, 대출잔액·금리 및 상환정보 등이며, 증권사는 주식 매입금액·보유수량·평가금액, 펀드 투자원금·잔액 등이다. 보험사는 주계약·특약사항, 보험료납입내역, 약관대출 잔액·금리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당분간 마이데이터 특별대응반을 운영하고 이를 확대 개편해 데이터 기반 금융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올해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업계 요청과 트래픽 급증으로 인한 사고 등을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5일로 조정됐다. 5일부터 참여하지 않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21곳은 관련 시스템 개발을 거쳐 올 상반기 중 참여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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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4 07:27:4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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