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작년보다 103만 늘어...22년만에 최고 - 아주경제

지난 2월 서울 시내 한 고용지원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한 시민이 살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기에는 지난해 2월 취업자 수(-47만3000명)가 대폭 감소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감소 폭이 컸던 만큼 올해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나는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산업의 비대면·디지털 전환과 수출 호조, 작년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 1월(113만5000명)보다는 증가 폭이 둔화했다. 국내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감소하다 지난해 3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27만2000명, 20대 21만9000명 등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다만 한국 경제 허리 역할을 하는 30대 취업자 수는 1만5000명으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적었다. 40대 역시 3만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30·40대가 주로 취업하는 도소매업과 제조업이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평균 기준 30대의 제조업 비중은 20%, 40대는 18.7%에 달한다. 청년층의 제조업 비중이 15.1%인 것과 비교하면 이들의 제조업 취업 비중이 높은 축에 속한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또한 다른 연령층에 비해 30·40대 인구가 적은 데 따른 착시 효과도 영향을 끼쳤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는 45만1000명 늘면서 전 연령층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과 최근 택배업에도 고령층 취업이 늘어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부 역시 오미크론 확산에도 고용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1월에 버금가는 취업자 수 증가를 기록하며 고용 상황이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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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21: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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