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 체감경기 하락…제조업 '악화'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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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업 체감경기 하락…제조업 '악화' - KBS뉴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모든 산업 체감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빠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1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3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석 달 연속 기업 체감 경기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돕니다.

제조업 업황 BSI는 91을 기록해 전달보다 7포인트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은 81로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제조업 세부 업종을 보면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 등으로 자동차 부문이 24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타 기계장비가 13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0포인트씩 각각 하락했습니다.

비제조업의 경우, 외항 화물의 물동량이 늘면서 운수창고업이 7포인트 올랐고, 토목설계. 감리수주 증가로 전문과학기술도 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정보통신업은 인건비 등 비용 상승으로 3포인트 하락했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외부인력 수요가 감소하면서 사업시설관리지원임대업도 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다음 달 모든 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 지수는 5포인트 오른 83을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조업 업황 전망 지수는 85로 전달보다 8포인트 내렸고, 비제조업도 2포인트 하락한 82를 기록했습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2.3포인트 오른 103.4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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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0 21: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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