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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들의 `취재 수첩`-우리 생각은요] 이유 있는 `SPC 불매운동` -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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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들의 `취재 수첩`-우리 생각은요] 이유 있는 `SPC 불매운동` - 경인일보

구리여고 최수빈
구리여고 최수빈
트위터 등 SNS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SPC 계열사 제품 불매운동이 크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15일 SPC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엘의 빵공장에서 정규직 직원이 소스 배합기에 끼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인 1조 원칙이 준수되지 않은 탓에 사고가 발생했고, 당시 사망한 근로자가 작업한 현장에서 제빵 작업을 재개시켰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이후 공장 관계자들과 이전 파리바게뜨 근무 경험자들의 증언으로 '해동되지 않은 소스를 넣기 위해 기계의 안전장치를 열고 작업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네티즌들의 충격은 더욱 커졌고, 이는 SPC 계열사를 향한 불매로 이어지고 있다. 

부당처우·노동법 위반 인식
SNS에서 젊은층 중심 확산


SPC는 올해 초에도 노동조합 탈퇴 종용, 연차 및 휴식, 식사시간 미보장 등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와 노동법을 위반하는 착취로 인해 잦은 이슈가 된 바 있다.

당시 SPC 측이 노동자들에게 식사 대신 비닐에 샘플 빵을 섞어 담아 제공한 일명 '간식 빵' 사진은 3만3천회 이상 리트윗(트위터 내의 공유 기능)되며 소비자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상황이 악화함에도 SPC 측은 시위에 돌입한 노동조합원과 직원에게 업무에 복귀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낼 뿐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이에 파리바게뜨 임종린 지회장은 지난 4월부터 53일간의 단식 투쟁을 진행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SNS 내의 공유 기능을 이용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31, 던킨도너츠 등의 SPC 계열사와 SPC 생산품을 이용하는 각종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 글을 전달하며 불매를 이어가고 있다.

구리·남양주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이번 근로자 사망사건과 SPC 불매운동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남양주시에 거주 중인 주모(18) 군은 "이미 3월에 SPC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접한 후로 즐겨 먹던 계열사 배스킨라빈스 불매를 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해당 브랜드를 불매한다고 밝혔을 때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회사의 만행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서 의미 있는 불매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구리시에 거주 중인 황모(18) 양은 "이번 SPC 근로자 사망 사건을 통해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노동자 처우문제에 대해 자각하게 됐다"며 "SNS상 정보가 없었다면 모르고 구매할 뻔했던 해당 회사의 편의점 협업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리여고 최수빈

※위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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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0 10:3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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