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가속화?…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6개월來 최저 - 문화일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빠른 속도로 쪼그라들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4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7로 지난주(85.3)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 12일 84.6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이 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면 집을 팔겠다고 내놓은 집주인이 사겠다는 주택 수요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10월 30일 88.3을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2차 하락 우려와 고금리 기조,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에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동북권이 81.2로 서울 5개 권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남·서초·송파구가 있는 동남권도 10월 말 90선에서 이번 주(85.6)까지 5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도 이번 주 87.9로 10월 30일부터 7주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서도 1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떨어지며 29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건 지난 6월 셋째 주에 -0.01%를 기록한 뒤 처음이다.
조성진 기자
2023-12-09 14:2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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