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前 사자"...갭투자 막차 수요 강남에 몰려 - 노컷뉴스
6.17 부동산 대책 발표 후 2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의 공인중개업소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3일부터 시작되는 규제 시행 전에 서둘러 토지거래허가구역에‘갭투자’를 하려는 ‘현금부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잠실동 O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6.17대책 발표 이후부터 며칠동안 규제 이전에 집을 사려는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거래가 아주 많이 이뤄졌다"면서 "'리센츠' 아파트의 경우 18억~19억 원이던 시세가 대책 이후 21억 원으로 뛰었는데도 매물이 나오는 즉시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동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삼성동, 청담동 등 4곳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23일부터는 이 지역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관할구청 허가를 받고 매입 후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6.17대책의 후폭풍으로 집값이 뛰는 곳은 이 지역 뿐만이 아니다. 경기도 김포·파주 지역은 규제에서 비껴갔다는 이유로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갭투자자들이 몰려 매물이 빠르게 팔리자 집주인들은 가격을 올리고 매물을 거두는 등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강신도시롯데캐슬의 경우 대책 발표 이전보다 시세가 5000만원 이상 올랐는데도 매물을 구하기 힘들 정도다.
김포시 운양동 P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신도시롯데캐슬 전용 84㎡의 경우 4억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올랐다"면서 "이제는 그 가격에도 갭투자할 수 있는 물량은 거의 빠지고 당장 급하게 사려면 5억3000만원에 내놓은 매물이 남아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파주운정신도시도 비슷한 분위기다. 파주시 목동동 힐스테이트운정 아파트는 대책 발표 이후 실제 거래는 많이 되지 않았지만 호가는 5000만원 이상 올랐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책을 발표했지만 부동산 규제를 기점으로 집사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오히려 일부 지역의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6.17대책에 따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지역의 부동산 과열양상이 일부 진정되고 매수 심리도 단기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한편으론 6.17대책의 후폭풍으로 인한 일부 지역의 부동산 과열 분위기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강남 일부 지역의 갭투자 열풍은 규제 이전에 집을 사두겠다는 일시적 수요이므로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되는 23일부터는 진정될 것이라는 얘기다. 경기도 김포·파주 지역의 집값 급등 현상도 조만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일 것이라는 불안 심리로 인한 것인만큼 반짝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2020-06-21 21: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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