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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생즉사 사즉생' 산은 요구 일주일만에 공장 공개 - 한겨레
25일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공장에서 직원이 차체를 조립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위기에 놓인 쌍용자동차가 평택공장 생산 현장을 공개하며 재차 회생 의지를 밝혔다. 산업은행이 쌍용차에 ‘생즉사 사즉생’의 자세를 요구한 지 일주일 만이다.
쌍용차는 25일 경기도 평택공장에 취재진을 초청해 코란도·티볼리를 만드는 차체·조립 생산라인을 공개했다. 해당 라인의 올해 생산계획은 6만9500대로 생산 능력(8만8070대)의 78.9% 수준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이 회복되면 언제든지 생산을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쌍용차 노사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만큼 열심히 작업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옛말을 인용하자면, 죽으려 하면 살 것이고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라며 “아직도 쌍용차는 살려고만 하고 진지하게 모든 것을 고민하지 않는 것 같아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내부 모습.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차가 언론에 공장 내부를 공개한 것은 2018년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하면서 취재진을 초청한 후 2년 만이다. 공장 공개 직후 쌍용차는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차 연구개발 현황을 밝혔다. 내년 초 첫 준중형 스포츠실용차(SUV) 전기차(프로젝트명 E100)을 출시하고, 2022년에는 레벨3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매해 1∼2종의 신차를 출시해 2025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완성, 자생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런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통 신차 개발에는 약 3년이 걸리는데, 올해 경영 위기로 투자를 줄이면 2022년 출시 예정인 신차부터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다. 쌍용차는 신차 투자 비용으로 예상되는 3000억∼3500억원 중 일부를 정부에서 지원해주면 자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설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앞서 쌍용차의 매각주관사가 선정되면서 중국 지리자동차와 비와이디(BYD), 베트남 빈페스트 등에 매각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일단은 투자자 유치가 우선이고 주관사도 그런 차원에서 선정했다. 유상증자가 될지, 경영권 인수가 될지 지금으로서는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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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14:59:3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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