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용충격, '한국판 뉴딜' 일자리 55만개 주목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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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15일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발표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693만명으로 작년 5월보다 39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에 이어 3개월째 감소세다. 석 달 연속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월(연속 4개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3월 2만3000명, 4월 4만4000명, 5월 5만7000명으로 확대하고 있다.
15세 이상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오른 4.5%, 실업자는 13만3000명 늘어난 127만8000명이었다. 실업률과 실업자 수 모두 통계 작성 기준이 바뀌었던 1999년 6월 이후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한은은 16일 금통위에서 경기 악화를 반영해 기준금리를 더 낮출지, 이미 시중에 넘치는 유동성을 고려해 동결할지 결정한다. 앞서 5월 28일 금통위는 연 0.75%였던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 낮춰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기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금융시장이 특별히 불안하지 않고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까지 고려해서다.
정부는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보고회의 형태로 이뤄진다. 한국판 뉴딜의 주요 사업과 이를 위한 재정 규모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앞서 정부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생태계를 파격적으로 키우고, 초·중·고 교실에 와이파이를 까는 등 원격교육과 비대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낡은 공공임대주택 등 인프라를 녹색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 55만개를 만드는 목표가 포함됐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국내외 경기 흐름을 분석하고 진단을 담은 ‘8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기재부는 7월 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위축세가 완만해지고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15일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 4월 말 기준 광의 통화량(M2)은 3018조6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3000조원을 넘어섰다.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4월 한 달만 34조원(1.1%) 늘었는데, 이는 사실상 현재의 M2 기준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이었다. 대출 증가 속도나 부동산·증시 과열 현상 등으로 미뤄, 통화량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가계부문 유동성 위험 점검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공개한다. 한국은행의 ‘2020년 1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611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부동산 매매 증가로 주택담보대출이 늘면서 포괄적인 가계부채를 뜻하는 가계신용이 증가했다.
2020-07-11 23:3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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