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승자는 누가 될까 -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최근 수입차 업체들이 프리미엄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하며 1억원이 넘는 고급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기차만 생산하는 테슬라부터 기존 완성차 업체인 재규어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까지 프리미엄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해당 세그먼트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 전기차 판매는 1602대로 전년대비 133% 이상 증가했다. 테슬라 전기차(7079대)까지 포함하면 상반기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은 8600대 수준으로 올해 연 1만대 판매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수입차 업체들이 프리미엄 전기차를 출시, 또는 출시를 준비하며 국내 시장에서 테슬라의 인기에 맞불을 놓고 있다. 가장 먼저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의 포문을 연 것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였다. 지난해 1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재규어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페이스'를 출시했다. I-페이스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71.0kg·m의 성능을 내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초로 고성능 전기차의 사양을 갖췄다. 90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으로 333km의 주행이 가능하며, 100kWh의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40분만에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이를 이어받아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10월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더 뉴 EQC 400 4MATIC'을 출시하고 올해 상반기에는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모델을 선보였다. '더 뉴 EQC 400 4MATIC'은 8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309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급속 충전시 최대 110kW의 출력으로 40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두 개의 모터가 최고로 낼 수 있는 출력은 408마력, 최대토크 70.8kg·m, 제로백은 5.1초다.
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탑재됐으며 이를 통해 배터리 충전상태와 에너지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은 기존의 EQC 400 모델에 통풍 시트와 가죽 시트 등을 추가해 인테리어의 고급감을 높였다.
이달 초 아우디코리아는 국내에서 첫 번째로 선보이는 순수전기차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를 국내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95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시 주행거리 307km를 확보하고, 두 개의 강력한 전기모터는 최고 출력 360마력, 최대 토크 57.2kg·m의 힘을 발휘한다. 일시적으로 모터 성능을 끌어올리는 '부스트 모드'를 작동하면 최대 출력 408마력, 최대 토크 67.7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된 '버츄얼 사이드 미러'를 통해 공기역학 효율을 높이면서도 자율주행차에 적용될 미래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기존 사이드미러를 장착했을 때보다 차량의 전폭을 15cm 가량 줄였고, 항력 계수를 SUV 세그먼트의 최고 수준인 0.27까지 낮췄다.
올해 하반기 BMW는 400km가 넘는 주행 거리를 확보한 순수전기 SUV iX3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테슬라도 하반기 전기차 SUV인 '모델Y'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이르면 올해 말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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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9 02:46: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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