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매출 3개월째 회복세... 中보따리상 수요 늘어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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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매출 3개월째 회복세... 中보따리상 수요 늘어 - 조선비즈

입력 2020.08.28 15:36 | 수정 2020.08.28 15:40

7월 면세점 매출 1조2516억원... 전년 대비 절반 수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7월 면세점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중국 경기 반등과 내국인 면세 재고품 판매에 힘입어 3개월 연속 매출 회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월매출 2조원이 넘었던 작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내 화장품 코너. /연합뉴스

2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 면세점 총매출액은 1조2516억원으로, 전월인 6월의 1조1130억원보다 약 12.5% 늘었다. 1조원 벽이 무너졌던 지난 4월(9867억원) 저점을 찍은 후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달 외국인 매출은 1조2021억원으로 전달(1조665억원)보다 1356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고객 수도 2100명가량 늘었다. 내국인 매출도 495억원으로 전월의 465억원보다 30억원 늘었다.

중국 보따리상인 다이궁 매출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코로나19가 안정되고 제3국 반출 허용 등으로 움직임이 자유로워지면서, 보따리상 활동이 다시 증가한 것이다.

내국인 매출에는 여름 성수기 제주도 방문 증가에 영향을 받은 제주국제공항 내 JDC면세점 매출이 반영됐다. 한시적 장기재고 내수 판매에 따른 매출도 일부 기여했다.

하지만 면세업계의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 다이궁 유치를 위한 수수료는 더 많아졌고, 재고면세품 내수 판매도 재고 처분 효과가 있을 뿐 이익을 내긴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는 최근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의 임대료 납부유예 기간을 연말까지 늘림에 따라 고정비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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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8 06:36:4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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