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장마, 밥상물가에 직격탄…농산물 6%·축산물 3.3% 올라 - tbs뉴스
【 앵커멘트 】
역대 최장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가 밥상물가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물가가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68로, 6월 대비 0.2% 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기록적 장마로 인해 치솟은 농산물 물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상추가 66%, 배추가 21%나 오르는 등 날씨의 영향을 받은 채소류를 중심으로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농산물 물가는 6월보다 6%나 뛰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 소비가 늘면서 3.3%나 오른 축산물 물가도 한몫을 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약 한 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는데, 한국은행은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준형 /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
"농산품 같은 경우에는 장마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여지구요. 이런 장마 요인은 8월 중에도 농산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8월 배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8% 가량 줄어들면서, 평년보다 배춧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7월 공산품 물가지수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6월 보다 0.4% 상승했습니다.
서비스도 운송서비스와 음식점, 숙박서비스 물가 등이 올라 0.3% 상승했습니다.
반면 전력·가스·수도와 폐기물은 여름철 전기요금 인하제도 등으로 6월보다 4.1% 하락했습니다.
TBS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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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01:46: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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