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침수 피해 700억원 넘었다 - 조선일보
입력 2020.08.12 03:00
7113건… 9년만에 최악
연이은 집중호우로 올해 자동차 침수 피해 규모가 700억원을 넘어서며 9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12곳에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0일 오전 9시까지 접수된 차량 피해 건수는 7113건에 달한다. 추정 손해액은 711억원이다. 불과 6일 전인 지난 4일(4412건·471억원)에 비해 50% 넘게 늘어난 것이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 규모만으로도 2011년 집중호우 손해액(993억원), 2003년 태풍 '매미' 손해액(911억원)에 이어 역대 셋째다. 침수 피해가 이어지면서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9.3%로 적정 수준(78~ 80%)을 다소 웃돌았다. 침수 피해가 집중된 8월에는 손해율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08-11 18:00:2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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