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데이' 앞두고 커지는 중국의 배터리 굴기 - 한국경제
모건스탠리 "CATL 시장 게임체인저 될 것"
LG화학 SK이노베이션도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에서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CATL의 새 배터리는 고가의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아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니켈 함량을 늘려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려는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 정반대의 전략을 취한 것이다.

CATL의 중국 연구개발(R&D) 센터 전경. /연합뉴스
CATL은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나오기 하루 전인 12일에는 “배터리 셀을 전기차의 섀시와 통합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연구중이며 이 기술을 2030년 전에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CATL이 선언한 것처럼 모듈단계를 생략하고 배터리셀을 자동차 프레임에 바로 통합하면 그만큼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고, 주행거리도 늘어난다. CATL은 10년내 1회 충전 주행거리를 800km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
국내 업체들도 CATL에 맞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양극재 소재에 알루미늄을 더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2022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니켈 비중을 높여 주행거리를 늘리면서 알루미늄으로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0% 이상으로 높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2023년 출시 예정인 미국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에 공급한다. 차세대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배터리 소재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고성능화를 위한 기술로드맵에 따라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이 진전될 것"이라며 "상위 7~8개사의 기술격차가 크지 않아 누가 승자가 될지 단언하기 이르다. 차세대 배터리 출시 전까지 국내 3사와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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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6 23:00:0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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