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LH 되면 싫다? 아파트 50층 재건축 반대하는 이유 - 중앙일보
‘종상향’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국토계획법은 주거 지역을 세 개의 ‘종’으로 구분합니다. ‘종’이 높아질수록 아파트를 높게 지을 수 있는데요. 종상향과 용도 지역을 함께 고려하면, 제1종 일반주거지역→제2종→제3종→준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갈수록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게머니]
그런데 왜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50층 재개발에 반대하고 나섰을까요?
#압구정 현대가 압구정 LH로?
#남는 게 없다
=임대 물량은 재건축 사업의 뜨거운 감자다. 가구 수는 한정돼 있는데 임대 물량이 늘어나면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들게 되고, 일반분양이 줄어들면 기존 조합원(재건축 이전 아파트 소유주)들의 비용 부담이 커진다. 늘어난 가구 수가 고스란히 임대 물량으로 넘어가면 중대형 평수 위주의 ‘명품 단지’ 조성이 어려워진다는 것도 주민들에겐 부담이다.
#강남 아파트 품귀 더 심해지나
=일대일 재건축은 기존 아파트와 똑같은 가구 수로 새 아파트를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이 제로인 만큼 낡은 아파트를 허물고 새 아파트를 짓는 데 드는 비용을 고스란히 조합원들이 부담하게 된다. 일대일 재건축이 시작된다는 것은 일반 분양이 줄어든다는 뜻이고 이는 곧 청약 제도를 이용해 강남에 입성하는 일이 더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서울에 13만2000호, 가능할까?
홍지유 기자
2020-08-08 21: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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