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부양책 타결 기대감에 다우 0.29% ↑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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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부양책 타결 기대감에 다우 0.29% ↑ - 조선비즈

입력 2020.12.04 06:55 | 수정 2020.12.04 06:58

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 부양책 협상 기대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0.29%(85.73포인트) 상승한 2만9969.52으로 마감했다.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6%(2.29포인트) 내린 3666.7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377.18로 0.23%(27.82포인트) 올랐다.

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AP 연합뉴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코로나 백신 관련 소식, 미국의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이날 미국 실업 지표는 우려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28일로 끝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1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7만5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8만 명보다 적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건 3주 만이다.

다만 추수감사절(11월26일) 연휴에 따른 착시 효과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이 속도를 내는 점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코로나 경기부양책을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 의회의 양당 지도자가 부양책을 두고 회담한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내놓은 9080억달러(약 993조원) 규모 부양책에 동의한다면서, 매코널 원내대표의 협조를 촉구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조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을 고집해온 민주당 지도부가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연말 전에 부양책이 합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CNBC에 말했다.

E-트레이드 파이낸셜의 마이크 루웬가르트 투자전략 책임자는 "부양책에 진전이 있다는 추측 및 긍정적인 백신 진행 속도와 더불어, 노동 시장 관측통들은 장기적으로 실업수당 청구가 더 의미있는 감소세를 나타내리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장 막판에는 코로나 백신 관련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요 지수가 빠르게 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올해 공급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이 당초 계획한 1억개의 절반인 5000만개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일부 원료 조달에 문제가 발생해 올해 계획한 물량을 맞출 수 없다고 저널에 설명했다.

백신이 원활하게 보급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었던 만큼 해당 소식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의 겨울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인 점도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만드는 요인이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일 미국의 사망자는 2804명이었다. 이전에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4월 15일(2603명) 기록을 깬 것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만70명이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52% 오른 21.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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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21:55:0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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