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스틴 셧다운 장기화…19조 공장 증설 논의도 중단 - 조선비즈
"피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삼성, 오스틴시와 19조원 투자 논의 중
투자 중단은 물론 재검토 가능성도 나와
25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 오스틴은 현재 전력과 함께 물 공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파로 지역 하천이 얼어붙고, 수도에 필요한 설비 등이 전력 부족으로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삼성전자 오스틴 팹(공장)은 오스틴에서 가장 많은 물을 사용하는 시설로 꼽힌다.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 절삭과 부스러기를 씻어내는 과정과 기타 각종 화학물 제거 등 주요 공정에 ‘초순수’ 상태의 대량의 물이 사용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오스틴 팹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에는 전력만큼 물이 사용된다"며 "전력 복구도 요원한 상황에서 물 공급까지 원활치 않다면 삼성전자 오스틴 팹의 피해 상황은 향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오스틴시와 팹 증설과 관련한 투자 논의를 이어가고 있었다. 현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대 19조원을 팹 증설에 투자하고, 오스틴시에 9000억원의 세제혜택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파라는 재난 상황에서 현재 투자 관련 논의는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재난 앞에서 투자 논의를 이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아직 (셧다운으로 인한) 피해 규모도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형편에 투자 논의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이번 한파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투자에 크게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998년부터 오스틴 팹을 운영하면서 오스틴시와 인연을 맺고 있었는데, 일시적인 한파로 그 관계가 완전히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인 한파가 불어닥쳤을 뿐, 오스틴이 원래 보유하고 있던 인프라에는 문제가 없다"며 "재난 상황이 종료된 이후 본격적인 투자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전자 오스틴 팹은 11~14나노미터(㎚, 1㎚=10억분의 1m) 공정으로 퀄컴의 5세대 이동통신(5G) 무선주파수 칩셋을 주로 만들고 있다. 또 28~65나노미터 공정으로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제품과 테슬라·르네사스 등의 자동차용 반도체도 생산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오스틴 팹의 12인치 웨이터 용량은 글로벌 생산량의 5%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정전으로 글로벌 12인치 팹 용량이 1~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2021-02-24 21:00:00Z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R2h0dHBzOi8vYml6LmNob3N1bi5jb20vc2l0ZS9kYXRhL2h0bWxfZGlyLzIwMjEvMDIvMjQvMjAyMTAyMjQwMjQ5My5odG1s0gFDaHR0cHM6Ly9tLmJpei5jaG9zdW4uY29tL25ld3MvYXJ0aWNsZS5hbXAuaHRtbD9jb250aWQ9MjAyMTAyMjQwMjQ5Mw?oc=5
CBMiR2h0dHBzOi8vYml6LmNob3N1bi5jb20vc2l0ZS9kYXRhL2h0bWxfZGlyLzIwMjEvMDIvMjQvMjAyMTAyMjQwMjQ5My5odG1s0gFDaHR0cHM6Ly9tLmJpei5jaG9zdW4uY29tL25ld3MvYXJ0aWNsZS5hbXAuaHRtbD9jb250aWQ9MjAyMTAyMjQwMjQ5Mw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삼성전자 오스틴 셧다운 장기화…19조 공장 증설 논의도 중단 - 조선비즈"
Posting Komentar